자료제공: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
도쿄의 ‘코리아타운’으로 불리는 신오쿠보는 오랫동안 한국 문화, 음식, 그리고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로 자리 잡아 왔다. 2000년대 초반의 첫 번째 한류 붐부터 최근 팬데믹 동안 K-팝과 한국 드라마의 인기로 이어진 네 번째 붐에 이르기까지, 신오쿠보는 일본 내에서 한국 문화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본 특집에서는 2022년 신오쿠보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방문객 인구 변화, 상업 트렌드, 그리고 이 지역에서의 한류의 사회문화적 영향을 분석했다.
1. 신오쿠보에서의 한류 변천:
- 첫 번째 한류 붐 (2000년대): 겨울연가와 같은 K-드라마의 인기로 일본에 한류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신오쿠보의 방문객과 상점 수가 크게 증가했다.
- 두 번째 한류 붐 (2010-2013년): 소녀시대, KARA 등 K-팝 아이돌의 인기가 일본 내 한류 열풍을 다시 일으켰고, 주말에는 신오쿠보에 최대 6만 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 세 번째 한류 붐 (2017-2019년): 특히 치즈 핫도그, 한국 화장품 등이 인기를 끌면서 10대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도시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신오쿠보역 승객 수는 전년 대비 30% 증가하며 출입 제한이 걸리기도 했다.
- 네 번째 한류 붐 (2020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스테이 홈 열풍 속에서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된 사랑의 불시착과 이태원 클라스 등이 일본 내 한국 드라마 열풍을 다시 불러일으켰으며, BTS와 같은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되었다.
2. 2022년 신오쿠보 실태조사 결과 분석:
2022년 실태조사는 신오쿠보 지역 내 상업체 실태와 방문객 현황을 분석하며, 한류 붐과 관련된 주요 데이터를 제공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방문객 수는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한국 점포의 수는 2013년 전성기 수준을 넘어섰다.
- 점포 수 증가: 2013년과 비교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한국 점포 수가 증가한 것이 확인되었다.
- 점포 경영자 변화: 2017년 이후 경영자와 점포 상호가 변경된 사례가 약 30%로 추산되며, 젊은 경영자들이 증가하고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하는 점포들도 늘어났다.
- 한국식 야타이(포장마차)와 카페: 24시간 영업하는 한국식 포차와 디저트 카페가 증가하였고, 특히 한국 본토의 프랜차이즈 점포들이 신오쿠보에 진출한 사례가 두드러졌다.
3. 신오쿠보의 미래 전망:
- 한류 트렌드의 지속적 확대: K-팝과 한국 드라마의 세계적 인기로 신오쿠보 지역은 계속해서 젊은 층의 발길을 끌고 있으며, 일본 전역으로 한국 관련 상점들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 지역 재활성화의 가능성: 한국 상인연합회와 신오쿠보 상점가진흥조합의 노력으로 지역의 활성화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으며, 다양한 한류 트렌드가 지속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신오쿠보는 한류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한국 문화에 대한 일본 내 젊은 세대의 열광이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도 한류의 영향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신오쿠보 지역은 그 변화의 최전선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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