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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새 의장에 김종수 대전교구장 선출

부의장 정신철 인천교구장·서기 옥현진 광주대교구장 선임 임기 3년…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성공적 개최 지원에 역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신임 의장에 대전교구장 김종수(70·아우구스티노) 주교가 선출됐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광진구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열린 2026년 추계 정기총회에서 김 주교를 새 의장으로 선출했다고 22일 밝혔다.

부의장에는 인천교구장 정신철(요한 세례자) 주교, 서기에는 광주대교구장 옥현진(시몬) 대주교가 각각 선임됐다. 신임 의장단의 임기는 3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

김 신임 의장은 2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주교회의 의장직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주교회의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956년 대전에서 태어난 김 주교는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와 가톨릭대학교 신학부를 졸업하고 1989년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대전가톨릭대학교 교수와 학생처장, 교리신학원 원장, 총장 등을 역임했다.

2009년 대전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됐으며 2022년 대전교구장에 착좌했다. 주교회의에서는 복음화위원회와 전례위원회, 성서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고 2023년부터 부의장을 맡아왔다.

새 의장단은 2027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청년대회(WYD)의 성공적인 준비와 지원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각 교구 간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 가톨릭교회가 당면한 사목 현안에도 공동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 의장은 우크라이나와 중동 등 국제 분쟁지역의 평화를 위한 기도와 함께 전쟁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인 구호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주교회의 의장은 한국 가톨릭 주교단을 대표해 교황청과 국내외 기관, 정부 및 다른 종교와의 협력을 담당하며 전국 교구의 주요 사목 현안을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인공지능(AI)에 대한 가톨릭교회의 입장을 담은 안내서와 성폭력 관련 지침서 승인 등 교회 안팎의 주요 현안도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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