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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앞 빌딩이 거대한 화면으로…밤을 걷는 빛의 사람

서울역 맞은편 서울스퀘어 외벽에 대형 인물 영상이 나타나 도심의 밤을 밝히고 있다.

건물 전면을 채운 미디어파사드에는 한 사람이 천천히 걸어가는 듯한 모습이 펼쳐졌다. 불이 켜진 사무실과 영상 속 인물이 겹치면서 건물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변했다.

바닥에 고인 빗물은 서울스퀘어와 주변 빌딩의 불빛을 그대로 비춰 또 하나의 야경을 만들었다. 건물 위 영상과 수면에 비친 모습이 대칭을 이루며 서울역 앞 풍경에 깊이감을 더했다.

서울스퀘어는 과거 대우센터빌딩으로 불렸던 서울의 대표적인 업무용 건물이다. 서울역 광장과 마주한 넓은 외벽에 미디어아트를 선보이며 도심 속 전시 공간 역할을 해왔다.

열차와 지하철, 버스가 끊임없이 오가는 서울역 앞에서 미디어파사드는 잠시 걸음을 멈추게 하는 볼거리가 됐다. 낮에는 직선적인 외관이 두드러지는 업무용 빌딩이지만, 밤이 되면 빛과 영상이 흐르는 거대한 캔버스로 모습을 바꾼다.

서울의 관문을 지키던 오래된 건물은 디지털 예술과 만나 새로운 도시의 얼굴이 되고 있다. 사진 속 빛의 사람도 서울역을 오가는 수많은 시민처럼 어둠 속에서 묵묵히 앞으로 걷고 있다.

사진설명: 서울역 맞은편 서울스퀘어 외벽에 미디어아트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빗물에 비친 건물과 영상이 서울 도심의 이색적인 야경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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