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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몽골 8박 9일 일정 마치고 귀국…“숲이 가르쳐준 희망 간직”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제17차 당사국총회 참석 등을 위해 진행한 몽골 방문 일정을 마치고 31일 귀국길에 올랐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끝없이 펼쳐진 웅장한 대지에서 보낸 8박 9일 동안 깊은 감동과 여운을 안고 한국으로 향한다”며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몽골 정부, 국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유엔사막화방지협약과 후렐수흐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지난 23일부터 몽골을 방문했다. 퇴임 후 두 번째 해외 공식 방문이다.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제17차 당사국총회는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토지 복원, 희망 복원’을 주제로 진행됐다. 협약 가입 197개 당사국과 국제기구, 시민사회, 기업 관계자 등이 사막화와 토지 황폐화, 가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문 전 대통령은 24일 당사국총회 고위급 부문 개막식에서 귀빈 연설을 하고 26일에는 평화산림이니셔티브 고위급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평화산림이니셔티브는 분쟁이나 갈등을 겪는 국가들이 산림 복원을 매개로 협력하도록 지원하는 국제 구상이다. 문재인 정부가 2019년 제안했으며 유엔사막화방지협약과의 협력을 통해 추진됐다.

문 전 대통령은 “메마르고 상처 입은 지구를 향해 전 세계가 손을 잡고 푸른 희망을 심어나가자는 약속이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방문 기간 후렐수흐 대통령과 냠오소린 우치랄 몽골 총리를 만나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타르야 할로넨 전 핀란드 대통령, 카를로스 알바라도 케사다 전 코스타리카 대통령과도 만나 기후위기와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문 전 대통령은 몽골 북부 셀렝게주 토진나르스 산림복원 현장도 찾았다. 이 지역에서는 유한킴벌리와 평화의숲 등이 2003년부터 산불 피해지 복원사업을 진행해 왔다. 복원 면적은 약 3250㏊로 알려졌다.

그는 “대형 산불로 황폐했던 땅이 푸른 소나무 숲으로 되살아나기까지 23년간 흘린 땀방울이 정직한 결실로 나타났다”며 “생명력을 되찾은 숲의 바람 소리가 준 뭉클함을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일정 막바지에 테를지 국립공원을 방문한 뒤 “몽골의 환대와 숲이 가르쳐준 희망을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며 “한국과 몽골의 우정이 한층 더 깊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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