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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도쿄, 도심공원의 매력은 어떻게 다를까…’한강과 산’ vs ‘생활권 녹지’

서울과 도쿄는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초대형 도시이지만 도심 공원의 구성과 활용 방식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서울은 한강과 산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녹지축이 강점인 반면, 도쿄는 생활권 곳곳에 배치된 공원과 역사적 정원이 시민들의 일상 속 휴식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의 가장 큰 특징은 한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광범위한 공원 네트워크다. 여의도한강공원, 반포한강공원, 뚝섬한강공원 등 한강변을 따라 조성된 공원은 자전거와 산책, 수상레저, 문화행사가 함께 이루어지는 복합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서울숲, 올림픽공원, 남산공원은 물론 북한산과 관악산 등 대규모 자연녹지가 도심과 연결돼 있어 시민들은 도심 속에서도 산과 숲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자연 지형을 적극 활용한 점은 서울 공원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반면 도쿄는 생활밀착형 공원 문화가 발달했다. 요요기공원, 우에노공원, 신주쿠교엔, 황궁 동쪽정원 등 대표 공원들은 역사성과 문화성을 함께 갖추고 있으며, 도심 곳곳에는 어린이공원과 소규모 녹지가 촘촘하게 조성돼 있다.

특히 신주쿠교엔은 일본식 정원과 프랑스식 정원, 영국식 풍경정원이 공존하는 대표적인 도시공원이며, 우에노공원은 박물관과 미술관, 동물원이 함께 위치한 문화공원으로 기능하고 있다.

도시 전체를 비교하면 서울은 ‘대형 공원 중심형’ 도시에 가깝다. 넓은 녹지와 강변 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개방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대로 도쿄는 ‘생활권 공원 네트워크형’ 도시로 평가된다. 집에서 도보로 접근 가능한 공원이 많아 일상적인 휴식과 운동, 어린이 놀이공간으로 활용도가 높다.

도시의 면적과 인구 규모를 고려하면 두 도시의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지만, 도시 설계 철학은 분명하게 구분된다.

서울은 한강과 산을 중심으로 자연경관을 최대한 살린 도시공원 정책을 추진해 왔으며, 도쿄는 역사적 정원과 생활권 녹지를 촘촘하게 연결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기후변화와 폭염이 심화될수록 대규모 녹지뿐 아니라 생활권 공원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은 한강과 산을 활용한 광역 녹지축을, 도쿄는 촘촘한 생활권 공원을 각각 강점으로 갖고 있어 두 도시 모두 아시아를 대표하는 녹색 도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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