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와 회원조합이 비리 근절과 투명성 강화에 나서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제도 개선은 진행되고 있으나 비리 근절이 완전히 달성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한다.
수협은 최근 몇 년간 내부통제 강화와 채용·계약 절차 개선, 감사 기능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회원조합의 채용 과정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중앙회가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등 채용 절차를 통합 관리하는 제도를 운영하며 투명성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각종 사업과 용역 계약도 공개입찰을 확대하고 공고를 정례화하는 등 계약 투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제도 개선이 곧 비리 근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수협은 과거 일부 회원조합에서 횡령과 배임, 채용비리, 금품수수 등 사건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내부통제 강화 요구를 받아왔다. 이후 감사 시스템을 강화하고 청렴교육을 확대했지만, 전국 90여 개 회원조합을 모두 동일한 수준으로 관리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일부 비리는 중앙회보다 개별 회원조합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지역 단위의 내부통제 역량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비리 예방을 위해서는 단순한 사후 감사보다 상시 모니터링과 내부고발 보호제도, 외부 감사 강화가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인사와 계약, 자금 집행 등 부패 취약 분야에 대한 실시간 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종합하면 현재 수협의 비리 근절 노력은 과거보다 제도적으로 상당 부분 보완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다만 회원조합별 관리 수준 차이와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구조적 위험까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결국 지속적인 감사와 투명한 경영, 강력한 처벌이 함께 이뤄질 때 실질적인 비리 근절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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