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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원, 박근혜 전 대통령 향한 자필 편지 공개…”명예 회복 위해 끝까지 재심”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한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자신의 재심 의지와 심경을 밝혔다.

최서원의 딸 정유라는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서원이 작성한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 말미에는 ‘7월 9일 최서원 올림’이라고 적혀 있다.

최서원은 편지에서 “이 편지가 박근혜 대통령님께 전해지길 바란다”며 “의도치 않게 그분 곁에 간 것을 후회하는 사람이 되었지만, 재심을 하는 것도 수없는 고발을 강행하는 것도 저의 억울함보다 유일하게 곁을 내주셨던 대통령님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죽기 전에 뵙고 죄송했다고, 용서해 달라고 전하고 싶었지만 다시 뵐 수 없을 것 같다”며 “늘 그립고 걱정한다. 대통령님 죄송하다”고 적었다.

최서원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미 늙고 병들어 사람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며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또 “10년간의 수감 중에도 꿈에서도 배신을 생각한 적이 없다”며 “역사 앞에 당당하고자 대통령 곁에 섰고 그것만이 진실”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언론 인터뷰를 진행한 배경에 대해서는 “쌓여가는 병원비 때문에 병원에서 쫓겨날까 두려워 발악한 것”이라며 “10년 치 구상권 청구와 수천만원에 달하는 병원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딸 정유라가 연대보증을 서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손주를 양육하는 상황에서 병원비 부담까지 떠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서원은 “죽기 전에 바라는 것은 하나뿐인 딸에게 병원비라는 빚만은 남기고 싶지 않다는 것”이라며 “재심과 소송을 통해 조금이라도 명예를 되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편지 말미에는 최서원 손주의 명의로 된 후원 계좌가 함께 기재됐다.

한편 최서원은 2016년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등의 혐의로 기소됐으며, 대법원에서 징역 18년과 벌금 200억원, 추징금 약 63억원이 확정됐다. 이후 2022년 특별사면으로 잔여 형기가 면제돼 출소했으며, 현재 재심과 관련한 법적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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