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갈매기는 일본 연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갈매기류로, 항만과 해안에서 쉽게 관찰된다. 그러나 최근 일본 주변 해역의 수온 상승으로 이러한 해안 생태계도 점차 변화를 겪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일본 주변 해역에서는 해양 폭염(Marine Heatwave)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크게 오르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어류의 이동 경로와 번식 시기가 변화하고 있으며, 해조류와 산호 등 해양 생물의 서식 환경도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홋카이도와 도호쿠 연안에서는 과거 차가운 바다를 선호하던 연어와 대구의 어획량이 감소하는 반면, 난류성 어종인 방어와 참다랑어의 북상이 관찰되고 있다. 이는 일본 어업 구조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해조류 생태계도 위협받고 있다. 다시마와 미역이 자라는 연안에서는 고수온으로 인해 대규모 해조 숲이 사라지는 ‘이소야케(磯焼け)’ 현상이 확대되고 있다. 해조 숲은 어린 물고기의 서식지이자 탄소를 흡수하는 중요한 생태계로 평가받는다.
기후변화는 해양 조류에도 영향을 미친다. 갈매기와 바다제비, 가마우지 등은 먹이인 멸치와 정어리, 오징어 등의 분포 변화에 따라 번식지와 이동 경로를 바꾸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먹이가 줄어들면 번식 성공률도 낮아질 수 있다.
사진 속처럼 항만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갈매기 역시 해양 먹이사슬의 최상위 소비자 가운데 하나다. 갈매기의 개체 수 변화는 연안 생태계 건강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일본 주변 해역의 온난화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해양생물 다양성 보전과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위해 장기적인 모니터링과 기후변화 대응 정책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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