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교외선 철도가 21년 만에 운행을 재개한다. 1963년 개통 이후 적자 운영으로 2004년 운행이 중단됐던 교외선이 오는 11일부터 다시 달린다.
경기도에 따르면, 교외선은 의정부역을 시작으로 송추, 장흥, 일영, 원릉, 대곡 등 총 6개 역을 연결하며 동-서 간 약 30.5km 구간을 운행한다. 운행 초기에는 하루 왕복 8회 운행하며, 의정부에서 대곡까지 약 50분이 소요된다. 첫차는 오전 6시, 막차는 오후 7시 29분에 출발한다.
이번 운행 재개를 위해 국비 497억 원과 경기도 및 고양시, 양주시, 의정부시 지방비 약 52억 원이 투입돼 시설 개량 및 안전 개선 작업이 이뤄졌다. 또한 차량 안전진단비로 약 8억 원이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다.
교외선은 활성화를 위해 11일부터 31일까지 운임을 기존 2,600원에서 1,000원으로 할인하며, 다음 달 3일부터는 하루 동안 무제한 이용 가능한 ‘교외하루패스'(4,000원)를 도입한다. 예매는 코레일톡 및 레츠코레일에서 가능하며, 일부 무인역에서는 차내발권이 진행된다.
한태우 경기도 철도운영과장은 “교외선은 경기 북부와 수도권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 축으로서 지역 연계성을 강화하고 주민 생활의 질을 높일 것”이라며, 안정화 단계를 거쳐 운행 횟수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교외선 운행 재개는 경기 북부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교통 대안을 제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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