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아파트값이 올해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며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연말·연초 입주를 앞둔 잠실래미안아이파크와 잠실르엘의 입주권 가격이 40억 원을 넘기자 기존 대장 단지인 ‘엘리트’(엘스·리센츠·트라지움)까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일 기준 송파구 아파트 매매가 누적 상승률은 17.9%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성동구(16.4%), 마포구(12.6%), 서초구(12.2%), 강남구(11.9%)가 뒤를 이었고, 전세가격 상승률도 송파구가 7.5%로 1위를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신천·잠실동 역세권의 신축 기대감과 정주여건을 요인으로 꼽았다.
입주권 거래가 급등하며 시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잠실래미안아이파크 전용 84㎡ 입주권은 지난달 29일 41억 원에 거래됐다. 한 달 전 가격보다 약 4억 원 상승했다. 바로 옆 잠실르엘 전용 84㎡ 입주권도 이달 초 40억 원을 넘겼고, 최근 호가는 47억 원까지 제시되고 있다.
일부 단지는 서초 신축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서초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 전용 84㎡ 입주권은 지난달 37억5000만 원에 거래됐다. 잠실 신축의 프리미엄이 더 크게 형성되는 셈이다.
기존 대장 단지인 엘리트 역시 최고가를 잇달아 경신 중이다. 잠실엘스 전용 84㎡는 지난달 말 34억8000만 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고, 리센츠 84㎡도 이달 35억5000만 원에 거래됐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잠실주공5단지의 경우 82㎡가 44억7500만 원, 75㎡가 42억2700만 원에 팔렸다.
송파구는 재건축 추진 단지가 밀집해 있고, 한강 조망·학군·역세권 등 강한 입지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추가 상승 동력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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