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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신설선 연장선 착공…오세훈 “강북 대전환의 출발점”

서울시가 우이신설선 연장선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연장선 공사가 드디어 첫 삽을 뜬다”며 동북권 교통 혁신이 본궤도에 올랐음을 강조했다.

이번 연장선 사업은 기존 솔밭공원역에서 방학역을 잇는 약 3.9km 구간으로, 정거장 3곳이 신설된다. 재정 문제와 계획 변경, 반복된 입찰 유찰 등 난관이 이어졌지만, 시와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 요구 끝에 착공까지 이어졌다는 평가다. 서울시는 약 4천억 원대의 사업비를 투입해 2032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이번 개통으로 동북권 약 10만 명의 주민이 ‘5분 생활권’ 내에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오 시장은 “강북의 도약은 단순한 지역 균형을 넘어 서울의 미래를 새로 쓰는 대전환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강북 대개조 프로젝트’를 통해 강북 지역의 주거, 교통, 미래 산업 육성을 선언한 바 있다. 강북 지역에는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이 집중돼 있으며, 시는 규제 완화와 신속통합기획, 모아타운·모아주택 정책 등을 통해 2031년까지 총 12만 호의 주택 착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교통 부문에서는 우이신설선 연장선이 신호탄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강북횡단선 재추진 의지를 재확인하며 강북 교통망 구축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내부순환로 일부 구간의 지하화 검토도 지시해 교통 정체 해소와 도시 경관 개선을 함께 추진한다.

문화·미래 산업 기반도 강북을 중심으로 확장된다. 창동에는 내년 상반기 2만8천석 규모의 서울 아레나가 문을 열고, 창동차량기지 일대는 디지털바이오클러스터로 재편돼 미래 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중랑천, 우이천, 당현천 등 강북의 수변공간도 도시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강북 주민들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겠다”며 “교통·주거·산업혁신을 통한 강북 전성시대를 반드시 현실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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