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를 앞둔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단지 ‘잠실 르엘’이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잠실 주거시장의 기준점을 다시 쓰고 있다. 입주 전부터 국민 평형이 4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향후 장미아파트 일대 대규모 개발까지 감안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70억원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시장에서 나온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잠실 르엘 전용면적 84㎡ 입주권은 최근 48억원에 거래되며 한 달 만에 8억원 이상 뛰었다. 저층 기준 호가도 45억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소형 평형인 전용 59㎡ 역시 33억원에 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잠실미성·크로바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공급된 잠실 르엘은 잠실이라는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 희소성 높은 신규 대단지다. 청약 당시에도 일반공급 110가구 모집에 6만9천여 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631대 1을 기록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13개 동, 총 1,865세대 규모로 조성됐으며 내년 1월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교통, 교육, 생활 인프라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뚜렷하다. 잠실역을 중심으로 한 트리플 역세권 입지에 더해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고, 롯데월드몰과 석촌호수, 한강공원까지 모두 도보권에 있다. 송파구 잠실동·신천동 일대 아파트의 약 85%가 준공 20년 이상 노후 단지라는 점에서 신축 대단지의 희소성은 더욱 부각된다.
상품성 역시 신고가 흐름을 뒷받침한다.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이 적용돼 남향 위주 배치, 특화 외관과 조경, 실내수영장과 골프클럽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송파구 아파트 최초로 스카이브릿지를 적용한 스카이 커뮤니티에서는 잠실과 한강 스카이라인 조망이 가능하다.
시장에서는 잠실 르엘의 가치를 단기 시세에만 국한하지 않는 시각도 확산되고 있다. 인근 장미아파트를 포함한 잠실 일대 대규모 재건축·재개발이 본격화될 경우, 향후 10년 내 지역 전체의 주거 가치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경우 잠실 르엘 전용 84㎡ 기준 시세가 70억원 수준까지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잠실 르엘이 이미 잠실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단지로 자리 잡았으며, 향후 주변 정비사업이 가시화될수록 현재의 신고가 흐름은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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