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후원으로 전통춤 상설공연 ‘승무이야기’가 5월 11일 오후 5시 강북솔밭국악당에서 개막한다. 오프닝 무대는 ‘홍기태의 춤’으로 꾸려지며, 홍기태·박덕상·정혁준 등 세 남성 춤꾼이 각기 다른 결의 춤사위를 선보일 예정이다.
‘승무이야기’는 부산에서 시작해 5년간 국내외 무대를 거치며 미국과 일본까지 활동 영역을 넓힌 전통예술 프로젝트다. 한국 전통춤 ‘승무’를 중심으로 한 공연 브랜드로 자리 잡으며 K-전통춤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왔다는 평가다.
승무는 1969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한국 대표 전통춤으로, 승려의 수행과 내면세계를 예술적으로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수행성과 예술성이 결합된 춤으로, 무대 위 춤꾼에게는 수련의 결과이자 관객에게는 치유와 사색의 시간을 제공한다.
이번 공연에는 이매방·김묘선 계보를 잇는 이수자 및 전수자 24명이 참여한다. 승무 완판을 비롯해 각 유파의 예술 세계를 한 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무대로 기획됐다. 단순한 공연을 넘어 전승과 수련의 결과를 공유하는 발표의 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묘선 국가무형유산 승무 전승교육사는 “각자의 수행과 정진이 무대 위에서 빛을 발하고, 춤사위에 담긴 정신이 관객에게 깊은 울림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승무이야기’는 5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 인천, 대구, 목포 등 국내 전수관과 일본·미국 등 해외 무대를 순회하며 10월까지 이어진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