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과 야외 바비큐 문화가 확산되며 생선을 굽거나 손질할 때 비린내를 잡는 일본식 조리법이 관심을 끌고 있다. 핵심은 조리 전 정종(일본식 청주)을 활용해 생선 표면의 불쾌한 향을 줄이는 방식이다.
정종은 알코올과 아미노산 성분이 단백질과 지방 산화물에 반응해 비린내를 중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등어, 전갱이, 도미, 연어처럼 지방 함량이 높은 생선 처리에 적합해 일본 가정과 일식 업장에서 널리 쓰이는 방법이다.
조리법은 단순하다. 손질한 생선을 깨끗이 닦은 뒤 정종을 얇게 뿌리거나 휴지에 적셔 가볍게 문지른다. 약 10분간 두었다가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아낸 뒤 굽거나 조리를 진행하면 된다. 생선회에도 적용 가능하며, 표면에만 살짝 바르고 즉시 닦아내야 풍미를 해치지 않는다. 캠핑 현장에서는 분무기나 작은 용기에 미리 담아가면 편리하다.
레몬이나 생강, 파 같은 향채를 곁들이는 방식도 있지만, 정종을 먼저 사용하면 비린내를 확실히 줄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과사용 시 향이 강하게 남을 수 있어 최소량만 사용하는 것이 관건이다.
일본식 조리법을 응용한 이 방식은 최근 SNS와 캠핑 커뮤니티에서 확산 중이다. 불판 위에서 생선을 굽는 장면과 함께 “정종 한 번으로 냄새 고민 끝”이라는 후기들이 공유되면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생선 비린내는 야외 조리에서 가장 큰 불만 사항으로 꼽힌다. 정종을 이용한 전처리법이 간편성과 효과를 두루 갖춘 만큼, 차가운 계절 캠핑철을 맞아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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