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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요와 일본 감각의 충돌…이희문, 시부야 단독 콘서트

경기민요 소리꾼 이희문이 일본 도쿄 시부야를 무대로 새로운 실험에 나선다. 그가 이끄는 밴드 이희문 오방신과(OBSG)는 7일 시부야 WWWX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지난달 30일 공개한 세 번째 정규 앨범 ‘DOHWA’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국내보다 먼저 해외에서 신보를 무대에 올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앨범에는 전통 민요 ‘도화 타령’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타이틀곡 ‘DOHWA’를 비롯해 8개 트랙이 담겼다. 화려함과 쓸쓸함, 열정과 상실이 교차하는 정서를 풀어낸 곡으로, 한국 민요의 정수를 실험적 사운드로 재탄생시켰다. 오방신과는 그동안 아시아와 유럽 무대를 오가며 자신들만의 색깔을 구축해 왔다.

이번 공연에는 일본 아티스트와의 협업 무대도 마련된다. 음악·영상 프로듀서 비디오테이프뮤직과 일본 민요 가수이자 비주얼 퍼포머로 활동 중인 나카니시 레몬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한국과 일본의 전통과 현대가 맞닿는 지점을 탐구하며, 민요가 가진 보편적 감각을 확장하는 시도가 될 전망이다.

공연에서는 신보 수록곡뿐 아니라 기존 인기곡 ‘이야홍야홍’, 아직 발표되지 않은 ‘흥타령’도 연주된다. 이희문은 “민요를 통해 본능적으로 몸이 움직이고 마음이 흔들리게 만들고 싶다”며 무대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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