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분기(10~12월) 전기요금이 사실상 동결된다. 한국전력은 22일 2025년 4분기 적용 연료비 조정단가를 킬로와트시(㎾h)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료비 조정요금은 유연탄·액화천연가스(LNG) 등 국제 연료 가격 변동을 분기마다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제도로, ±5원 범위에서만 조정이 가능하다. 직전 분기 연료비 하락분을 반영하면 -5원이 산출됐지만, 한전의 부채 상황을 고려해 최대치인 +5원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다.
한전은 2분기 기준 누적 적자가 28조8000억 원, 총부채는 206조 원에 달한다. 정부는 “연료비 조정요금 미조정액이 상당하고 한전의 재무 건전성 확보 필요성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자구 노력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주문했다.
다만 전기요금 동결이 올해 말까지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번 발표는 연료비 조정요금에 국한된다. 가장 최근 인상은 2024년 10월 산업용 전기요금 9.7%였으며, 이후 추가 인상은 없었다.
한편 물가 안정과 경기 침체를 이유로 요금 인상 억제가 이어지고 있지만, 한전의 누적 적자가 심각한 수준이어서 연내 다른 항목에서 요금 조정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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