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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붓이 되고, 붓은 시가 된다”… 이순옥 시인, 예술혼을 말하다

신현태 글로벌경영연구원장이 시인이자 화가인 이순옥 한국예술문화봉사단 회장을 인터뷰했다. 이 회장은 시와 미술, 문학과 철학을 아우르며 평생 예술적 자아를 탐구해온 현대문학계의 대표 여성 예술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이순옥 시인은 1982년 «경남수필»에 박재삼 시인의 추천으로 등단했으며, 1985년 첫 시집 『불의 영가』를 출간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불꽃혼 나혜석』, 『나혜석이 활짝 웃고 있어요』 등 총 다섯 권의 시집을 펴냈다. 그의 작품은 여성의 정체성과 자아 탐색, 역사와 예술을 오가는 깊은 주제의식을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는 그의 예술의 한 축일 뿐이다. 화가로서도 27회의 국내외 서양화 개인전을 개최한 중견 작가로, 조형 예술의 언어로 인간의 내면을 직조해왔다. 그녀는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조형예술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과 한양대학교 인문대학 예술철학 박사과정을 수료하며 학문적 기반도 다졌다.

신현태 원장과의 대화에서 이 회장은 “시는 곧 붓이 되고, 붓은 시가 된다”며 예술 전 장르의 통합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나혜석처럼 시대를 거스르는 여성 예술인이 많아져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연수, 중국 베이징 어학 연수, 유럽과 러시아 미술관 연수 등 다채로운 국제 경험도 이 회장의 시야를 확장시켰다. 코이카 국제교류 심사위원장,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 부문 심사위원장, 경기대 및 대학원 외래교수 등을 역임한 그는 수원문인협회장, 한국미술협회 여성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예술계의 발전에도 기여했다.

그녀의 예술적 열정과 헌신은 각종 수상으로 이어졌다. 대한민국예술인상, 수원예술인상, 수원문학대상, 나혜석문학대상 등을 수상하며 문학과 미술 양쪽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현재는 한국예술문화봉사단 회장으로서 후진 양성과 예술 봉사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신 원장은 “예술을 삶의 본질로 받아들이는 그의 태도는 많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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