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그랜드 캐니언을 여행하던 한국인 여성 3명이 실종돼 현지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실종된 지 11일이 지났지만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애리조나주 경찰에 따르면 실종자는 30대 여성 이 모 씨와 그의 어머니, 이모로, 지난 13일 그랜드 캐니언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이동 중이었다. 이들은 당초 17일 귀국 예정이었으나 이후 연락이 두절됐고, 가족들이 외교부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수색이 시작됐다.
경찰은 이들이 탑승한 렌터카의 GPS 추적 결과 13일 오후 3시 30분경 애리조나주 40번 고속도로에서 신호가 끊긴 것을 확인했다. 이후 신용카드 사용 내역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경찰은 같은 날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와의 연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겨울폭풍으로 인해 22중 추돌사고가 발생했고, 이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다쳤다. 당시 차량 화재가 발생해 일부 차량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소실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실종된 한국인 가족이 이 사고와 관련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지점 인근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실종 전단지를 제작해 주변 지역에 배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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