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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인 이민 희망국 2위…미국 이어 높은 선호도

중국인들이 이민을 가장 선호하는 국가 순위에서 한국이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향후에도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바이두(百度)의 인공지능(AI) 통계를 인용해, 2024년 말 기준 전 세계 누적 중국인 이민자 수가 약 1400만 명에 이르며, 이 중 31.6%인 약 442만 명이 미국으로 이주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매년 100만 명 가까운 중국인이 해외 이주를 선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여전히 가장 많은 중국인을 받아들이는 국가로 꼽힌다.

놀라운 점은 한국이 그 뒤를 이었다는 것이다. 누적 162만 명의 중국인이 한국으로 이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약 100만 명 남짓한 중국인이 서울 등지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지만, 과거 이주 후 사망했거나 중국으로 돌아간 인구를 감안하면 큰 차이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다만 조선족 중심의 이민이 줄어드는 추세를 고려할 때, 향후에도 한국이 2위 자리를 유지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3위는 일본으로, 약 160만 명의 중국인이 이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중국 부유층 사이에서 일본 부동산 매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조만간 한국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설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그 외에도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 등이 중국인들의 주요 이민 선호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미국 내 반중 정서 확산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등장 가능성 등으로 인해 미국 이민의 문이 좁아질 경우, 한국과 일본, 기타 유럽 국가들이 그 대안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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