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한 ‘몸조심하라’는 발언과 관련해 대권후보의 자질이 의심된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왜곡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조심하시라’는 말은 체포될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의미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상목 대행은 헌법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직무유기 현행범”이라며 “지금 이 순간부터 국민 누구나 직무유기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기 때문에 몸조심하기 바란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추진 중인 최상목 대행 탄핵과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심판 선고가 오는 24일로 예정되며 탄핵 추진 의미가 퇴색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대통령 취임 선서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이 국헌 준수, 헌법 준수”라며 “헌법재판소가 헌법재판관 임명 의무가 있다고 판결했는데, 최 대행이 이를 3주째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헌법을 지켜야 할 고위 공직자가 이를 무시하는데, 이 나라가 어떻게 질서를 유지하겠느냐”고 반문하며 최 대행의 책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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