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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쌀값 폭등, 그 원인은?

일본의 쌀값이 급등하며 소비자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최근 일본 농림수산성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첫째 주 기준 5㎏당 평균 쌀값이 4077엔(약 3만9800원)으로, 1년 전보다 99.3%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사상 처음으로 비축미 방출을 결정했지만, 시장의 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쌀이 부족한 이유는?

일본에서 쌀이 부족해진 이유로 폭염, 외국인 관광객 증가, 투기세력 개입 등이 지목됐지만, 궁극적인 원인은 쌀 생산 능력의 감소로 보인다. 일본은 50년 넘게 ‘감반(減反)정책’을 시행하며 벼 재배 면적을 줄여왔다. 이에 따라 일본의 벼 재배 면적은 1969년 317만㏊에서 2023년 124만㏊로 줄었고, 쌀 생산량도 1309만t에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또한 일본 농림수산성은 지난해 쌀 수확량이 증가했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유통된 쌀의 양은 크게 줄었다. 정부는 투기세력이 쌀을 빼돌렸다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애초에 수확량 자체가 줄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급등한 쌀값, 경제 전반에 영향

쌀값 상승은 일본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식업계에서는 덮밥, 초밥 등의 가격이 인상됐으며, 편의점에서도 주먹밥과 도시락 가격이 올랐다. 제국데이터뱅크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일본의 카레라이스 물가는 396엔으로, 1년 전보다 79엔 상승했다. 특히 쌀값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일본의 농업 구조적 문제와 해결책

일본의 농업은 고령화와 영세농가 중심 구조로 인해 생산성이 낮다. 현재 일본 벼 재배농가의 평균 연령은 71세에 달하며, 영세 농가가 여전히 52%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농업의 대규모화 및 기업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쌀 감산 정책을 완전히 폐지하고, 쌀 생산을 확대하며 수출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농업을 경제산업과 통합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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