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를 향해 “보수 몰락의 책임자”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김건희 여사의 리스크 해소를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는 보수 몰락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며, “최저의 지지율과 총선 참패의 의미는 명백하다. 이제 정권은 하산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일(21일) 예정된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에 대해 “보수 몰락의 책임자 두 사람이 내일 만나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다섯 가지 의견을 제시했다.
첫째로 유 전 의원은 “지난 2년 반의 국정 실패를 뼈아프게 반성하고, 잘못된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는다면 남은 임기는 “안 봐도 뻔하다”고 경고했다.
둘째로는 의료 대란 해결을 언급했다. 유 전 의원은 “이대로 어영부영 시간만 보내면 의료 붕괴는 최악으로 치닫고 국민 생명이 위태로워진다”며, ‘2천명’ 고집을 버리고 연내에 전공의와 의대생이 복귀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민생 문제와 경제 회복을 위한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이며, 제대로 된 연금 개혁안을 내놓고 대통령과 여당이 직접 나서서 야당을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유 전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리스크를 깨끗이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수층을 포함한 많은 국민들이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사건과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 불기소를 비판하며, 김건희특검법을 찬성하고 있다”며, “이 민심을 거역하면 정권의 정당성이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를 향해 “김건희 여사 사건들을 불기소한 것이 얼마나 ‘내로남불’인지 두 사람은 너무나 잘 알 것”이라며, 김건희특검법과 채상병특검법에 대한 결단을 촉구했다.
끝으로 그는 “명태균의 공천 개입, 여론 조작, 불법 자금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우리 정치가 깨끗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훗날 역사에 어떻게 기록될지 중요하다”며, “반성과 쇄신에 나선다면 희망의 불씨를 살릴 기회가 남아 있지만, 오만과 독선이 계속된다면 국민의 무서운 심판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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