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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해제 기대감 고조… 관광업계, 중국 관광객 유치 총력전

중국 문화사절단의 방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관광업계는 중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를 대비해 적극적인 마케팅과 판촉 활동에 나서고 있다.

26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중국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기구인 ‘중국아태협력중심’은 이르면 다음 달 한국에 문화사절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올해와 내년 각각 한국과 중국에서 APEC 회의가 열리는 만큼, 이를 계기로 양국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업계는 중국 문화사절단의 방한이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5월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해제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한령 해제 시 관광업계 회복 가속화

한한령은 2016년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발표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로 시행됐다. 이후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의 발길이 끊기면서 한국 관광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2016년 820만 명에 달했던 방한 중국인 수는 2017년 439만 명으로 급감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중국 정부가 한국을 대상으로 일방적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1637만 명 중 중국인이 460만 명으로 전체 외래객의 28.1%를 차지했다.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을 최우선 목표로 내세우고 외국계 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를 추진하면서, 한한령 해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중국 관광객 유치 위한 정부·업계 노력

정부와 관광업계는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판촉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개별여행객(FIT) 브랜드를 론칭하고, 중국 전 지사 통합 브랜드 마케팅을 추진 중이다. 온라인여행사(OTA)와의 공동상품 개발, 한국상품 전용관 운영, 할인 혜택 제공 등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올해 상반기 내 베이징, 상하이, 가오슝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관광 박람회와 로드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중국팀 관계자는 “항공편 추가 공급이 이뤄지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3월 6일 광저우, 27일 상하이에서 B2B(기업 간 거래) 대상 로드쇼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텔·카지노업계도 중국 시장 회복 기대

호텔업계도 중국인 관광객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 시내 특급호텔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일본인 관광객이 주 고객이었지만, 올해 들어 중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과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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