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6 하계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 도시가 오는 28일 대한체육회의 대의원총회에서 올림픽 종목단체 대의원들의 무기명 비밀투표로 최종 결정된다.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는 3일 “전북특별자치도와 지난해 11월 올림픽 유치 공식 발표를 시작으로 유치 신청서 제출, 체육인한마음대회, 범도민적 공감대 확산 운동 등 대내외적인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펼치면서 ‘올림픽 전북 유치’ 당위성을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대회 비전은 ‘세계를 맞이하는 전통과 미래의 향연’이며, 슬로건은 ‘모두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조화’를 내세웠다.
특히 전북은 수도권이 아닌 비수도권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이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소멸극복의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전북체육회 측은 “이를 위해 전북은 충청과 영·호남을 아우르는 이른바 ‘비수도권 연대’로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고, 실제 인접 도시와 협의도 마친 상태”라며 “이는 기존 시설을 활용하고 지역 분산 개최와 연대를 통해 지속가능성과 환경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추구하는 올림픽 정신과도 부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림픽 유치 붐 조성 및 범도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체육인들이 발 벗고 나섰다”며 “지난해 12월 초 ‘2036 올림픽 전북 유치 기원 체육인 한마음대회’를 열고 올림픽 유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당시 이 대회에는 도내 체육인들을 비롯해 지역 각계각층 인사 등 1300여 명이 참석해 올림픽 유치를 간절히 염원했다”고 덧붙였다.
전북 출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레슬링 유인탁(LA올림픽), 배드민턴 정소영(바르셀로나올림픽), 양궁 박성현(아테네·베이징올림픽) 등은 대한체육회를 직접 방문해 올림픽 전북 유치 기원 건의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건의문에서는 ‘국가균형발전의 첫걸음’이라는 주제로 수도권에 집중된 경제력과 인프라를 분산해 국가 균형발전을 이루고, 지속 가능한 올림픽을 추구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 정신에 전북이 가장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체육인들도 자발적으로 올림픽 유치 홍보대사로 나섰다. 시·군체육회와 종목단체들은 각종 대회장 및 행사장에서 올림픽 전북 유치 퍼포먼스를 펼쳤고, 도심 곳곳에 올림픽 유치 기원 현수막을 내걸었다.
또한 도내 대학·실업 운동부도 올림픽 유치 홍보 영상 참여 및 퍼포먼스에 적극 동참했으며, 올림픽 정식 종목단체장들도 올림픽 유치를 염원하며 ‘GBCH(GO BEYOND CREATE HARMONY) 챌린지’를 릴레이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설 연휴에는 전북도와 전북도의회, 전주시 등과 함께 전주고속버스터미널과 전주역, 전주시외버스터미널 등에서 귀성·귀향객을 대상으로 올림픽 전북 유치 기원 현장 홍보를 대대적으로 펼쳤다.
올림픽 전북 유치 기원 체육인한마음대회에서 정강선 도 체육회장은 “정치는 정치대로, 체육은 체육대로, 행정은 행정대로 단일대오로 뭉쳐 한목소리를 내면 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을 비롯한 체육인들은 국내 후보 도시 발표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인적 네트워크’를 총가동해 올림픽 유치 당위성을 전국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저비용·고효율 올림픽을 위한 비수도권 연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올림픽, K-문화의 수도 전북 등 전북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전국 시·도 체육회장협의회 및 종목단체를 통해 중앙단체 등에 적극 알릴 예정이다.
전북 출신 올림픽 메달리스트들도 각계각층에 올림픽 전북 유치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또한 전북도는 다음 주 예정된 ‘2036 올림픽 유치 성공 기원 다짐 행사’를 통해 체육인들의 결집을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 회장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기간 동안 강원도 현지에서 전북 선수단장 겸 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대한체육회 대의원들에게 올림픽 유치의 필요성을 호소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GBCH 챌린지’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국내 후보 도시가 결정되는 날까지 각종 지원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 회장은 “전북이 주도하는 지방 도시 연대 올림픽을 치를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모든 역량을 쏟아내겠다”며 “도민들께서도 한목소리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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