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이 올해 3월 이전에 배치할 예정이었던 스텔스 전투기 F-35B의 도입 시기를 4월 이후로 연기한다고 10일 밝혔다.
교도통신과 NHK 보도에 따르면, 나카타니 겐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규슈 미야자키현에 위치한 항공자위대 뉴타바루 기지에 배치할 계획이었던 F-35B 6대의 도입이 늦어진다고 설명했다. 방위성은 “전투기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 개발 지연이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F-35B 배치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방위성은 관련 협의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F-35B는 짧은 활주로에서 이륙하고 수직 착륙이 가능한 특수 능력을 갖춘 스텔스 전투기로, 해상자위대의 대형 호위함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 해상자위대는 항공모함으로 개조 공사를 마친 호위함 ‘가가’를 지난해 미국으로 보내 F-35B 착륙 시험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일본 방위성은 앞으로 미국으로부터 F-35B 42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도입 지연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미국 측과의 협력을 통해 배치를 착실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일본의 국방 강화 전략과 관련한 주요한 논의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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