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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축하와 과제가 공존”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한국 문학계와 국가의 위상이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보수단체의 반발과 분열

지난 10월 한강 작가의 수상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일부 보수단체는 주한 스웨덴 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제주 4·3 사건과 광주 민주화 운동을 미화했다는 이유로 작가와 작품을 비난하며 강한 반발을 보였다.

한강 작가는 광주 민주화 운동을 주제로 한 작품을 통해 인간의 잔혹성과 존엄함을 동시에 다뤘다. 그는 “광주는 더 이상 한 도시를 가리키는 고유명사가 아니라 보통 명사가 되었다”고 밝히며, 작품을 통해 고통과 비극의 문제를 정면으로 응시했다.

‘채식주의자’ 논란 재조명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인 채식주의자가 유해 도서로 지정되었던 과거 논란도 수상 이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시 일부 학부모와 종교 단체는 작품 속 특정 장면을 문제 삼으며 교육적 가치를 부정했다. 전문가들은 문학적 자유를 보장하고 올바른 독서 지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학 수상의 의의와 과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 문학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이를 둘러싼 분열과 대립, 독서율 저하, 문학의 본질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이번 수상이 우리 사회가 문학을 통해 치유와 발전을 모색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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