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의 최상위 브랜드 메르세데스-마이바흐가 국내 경기 둔화에도 연간 1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유지하며 한국을 핵심 시장으로 굳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에 따르면 2025년 국내에서 판매된 마이바흐 차량은 S클래스와 GLS, EQS SUV 등을 합쳐 총 1138대다. 이 가운데 브랜드의 주력 모델인 마이바흐 S클래스가 644대로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연간 판매량은 정점을 찍었던 2023년 이후 감소하는 흐름이다. 마이바흐의 국내 판매량은 2021년 795대에서 2022년 1961대로 147% 급증했다. 2023년에는 전년보다 32% 증가한 2596대가 판매돼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2024년 판매량은 1363대로 줄었고 2025년에는 다시 1138대로 감소했다. 2025년 판매량은 2023년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 고금리와 경기 불확실성, 법인용 차량의 연두색 번호판 도입 등이 초고가 수입차 수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판매량 감소에도 한국의 세계시장 내 위상은 높다. 2025년 기준 한국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마이바흐가 세 번째로 많이 팔린 국가로 파악됐다. 자동차산업의 본고장인 독일보다 판매량이 많다. 인구와 전체 자동차시장 규모를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높은 수요다.
마이바흐는 2004년 마이바흐 57과 62를 앞세워 한국에 진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024년 11월 국내 누적 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국내 진출 20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한국 시장의 중요성은 판매시설에서도 드러난다. 벤츠코리아는 2025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세계 최초의 마이바흐 브랜드센터를 개관했다. 차량 전시와 상담, 출고, 고객 행사를 한 공간에서 제공하는 마이바흐 전용 시설이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마이바흐는 S클래스를 중심으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GLS, 전기차인 EQS SUV, 오픈톱 모델인 SL까지 범위를 넓히고 있다. 차량 가격은 대부분 3억원 안팎에서 시작하며 일부 사양은 5억원에 육박한다.
판매량 감소는 분명하지만 한국은 여전히 마이바흐의 대표적인 글로벌 시장이다. 일반 수입차 시장에서 벤츠의 판매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마이바흐는 수익성과 브랜드 이미지를 동시에 떠받치는 핵심 제품군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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