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범 주독일대사가 11월 17~18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14차 한독통일자문위원회에 참석해 독일 정부 및 학계 인사들과 한반도 평화와 통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통일부와 독일 연방재무부가 공동 주최했으며, 독일 통일 경험을 한반도 상황에 접목하는 정책 협의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임 대사는 엘리자베트 카이저 독일 연방재무부 정무차관(동독특임관 겸직)과 만나 한반도 평화 정착과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두고 의견을 교환했다. 독일 내에서 동서독 문제를 담당해온 카이저 차관은 분단지역 주민 지원과 통합 과정의 주요 경험을 설명하며 한국과의 협력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서는 요하네스 루데비히 전 신연방주 특임관을 비롯해 독일 통일 정책을 직접 수행한 인사들과 한독 양국 전문가들이 참석해 다양한 관점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독일의 사회·경제 통합 사례, 제도 정비, 주민 교류 확대 전략 등을 바탕으로 한반도에서의 평화공존과 단계적 교류 확대에 대해 심도 있게 토론했다.
임 대사는 독일의 경험이 한반도 평화 구축 과정에 실질적 참고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양국 간 정책 교류가 확대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한독 간 정례 협력 채널을 유지하고 통일·평화 분야의 정책 연계를 강화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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