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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이집트서 트럼프 평화안 협상…10·7 2주년 앞두고 전환점 모색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평화안을 두고 8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 협상에 나섰다. 이번 협상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2주년을 앞두고 열려 중동 정세의 분수령이 될지 주목된다.

AP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집트 정부의 중재 아래 진행된 회의에서 양측은 1단계 합의안의 대부분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 이에는 인질 전원 석방과 즉각적인 휴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하마스는 트럼프 평화안 전체에 대한 최종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을 방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이 설정한 ‘초기 철수선(initial withdrawal line)’을 수용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지난 주말 협상팀에 “신속히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도 하마스의 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이스라엘 측에는 “가자 폭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인질 및 실종자 가족 포럼은 전날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 덕분에 지난 2년간의 고통이 전환점을 맞았다”며 “그의 집념이 많은 인질의 생환과 일부 유가족에게는 장례와 마무리의 기회를 안겼다”고 평가했다. 서한은 “취임 직후부터 평화를 위해 행동한 그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일을 가능케 했다”며 “올해 어느 누구보다 세계 평화에 기여한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번 협상을 “어두운 시대를 끝내고 중동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보를 위한 역사적 기회”라고 평가했다.

협상은 여전히 난관이 예상되지만, 10·7 사태 2주년을 전후해 인질 송환과 휴전 합의가 가시화될 경우 중동 분쟁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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