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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비트코인 보유량, 6년 만의 최저치…공급 긴축 신호 뚜렷

중앙화 거래소가 보유한 비트코인 잔액이 6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거래소가 보유한 비트코인 규모는 약 283만개로, 2019년 중반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다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이를 약 245만개로 추산하며, 실제 보유량은 더 적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투자자들이 코인을 거래소에서 개인 지갑(콜드월렛 등)으로 옮기며 장기 보유 성향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유통 가능한 물량을 줄이는 결과로 이어져 시장 공급을 압박하는 요인이 된다.

온체인 지표가 가리키는 방향

현재 MVRV Z-Score는 2.6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이는 시장 가치가 비트코인의 실현 가치(취득가 기준 총합)보다 높게 평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과거 이 지표가 급등했을 때는 단기 조정이 나타난 사례도 있었지만,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강세장의 확장 국면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네트워크 가치 대비 거래 비율(NVT) 역시 상승 흐름을 보인다. 이는 시가총액 대비 실제 거래 활동이 줄고 있음을 의미해, 거래량 증가 없이 가격이 오르는 ‘투기 과열’ 신호로도 읽힌다.

한편 주요 파생상품 시장의 펀딩비(Funding Rate)는 여전히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롱 포지션(상승 베팅)이 우세하다는 뜻이지만, 과도한 레버리지가 쌓이면 반전 시 급격한 청산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강세 근거와 위험 요인 공존

전문가들은 거래소 보유량 감소가 공급 측면의 ‘긴축 신호’로 작용하며 장기 상승세를 지지할 수 있다고 본다.
시장에 풀릴 매도 물량이 줄어드는 만큼 가격 방어력이 생기고, 장기 보유 성향은 투자자들의 신뢰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MVRV Z-Score의 고평가 구간 진입, NVT 상승에 따른 거래 부진, 레버리지 확대로 인한 청산 리스크 등은 단기 조정의 불씨로 지목된다.

전망과 전략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시장이 중장기적으로는 강세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서도, 단기 변동성 확대에는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가격이 급등한 국면에서는 분할 매수·분할 익절 전략으로 대응하고, 레버리지를 활용할 경우 손절선과 리스크 관리 방안을 미리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시장은 강세장의 한가운데에 있을 수 있지만, ‘지속 가능한 상승’을 위해서는 거래량 회복과 실질 수요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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