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은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대표 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세종학당재단이 주관하는 이 기관은 전 세계 각국에서 한국어 교육을 원하는 이들에게 체계적인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세종학당은 2007년 첫 출범 이후 급속히 성장했다. 초창기 13개국 13개소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80여 개국에 250여 개소를 운영하며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갖추게 됐다. 특히 K-팝과 드라마 등 한류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어 학습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세종학당의 위상도 커졌다.
교육 과정은 기초 회화부터 고급 과정까지 단계적으로 마련돼 있다. 또한 한국 음식, 전통 예술, 현대 대중문화 등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병행해 단순한 언어 교육을 넘어 한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주력한다. 최근에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비대면 수업과 학습 자료도 확대 제공하면서 접근성을 높였다.
세종학당은 단순한 어학당을 넘어 문화 외교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현지 교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 가능한 교육 시스템을 마련하고,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과도 연계해 교류 기반을 넓히는 방식이다. 실제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앙아시아 등에서는 세종학당이 지역 내 한국 기업과 협력해 현지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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