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태 원장 전격 인터뷰
일본에서 41년 동안 김치 사업과 외식업을 통해 한국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선 오영석 회장이 그의 여정과 비전을 전했다. 오 회장은 현재 일본 전역에서 김치 백화점 코너 12곳과 레스토랑 24곳을 운영하며 약 5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김치 사업의 시작과 도전
오 회장은 원래 패션을 공부하러 일본에 왔으나, 김치 사업은 가족 모임에서의 작은 계기로 시작되었다. 아들의 돌잔치에서 한국 요리를 맛본 동료들의 제안으로 김치를 일본에 소개하게 되었다. 사업 초기, 양파를 넣은 깍두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일화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이를 계기로 “한국 김치를 일본에 올바르게 알려야겠다”는 결심을 하며 김치 박물관을 설립하고, 김치 실습 코너를 마련하는 등 일본에서 김치 문화를 적극 전파했다.
지역 사회와 문화 교류
오 회장은 지역 사회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2004년 신주쿠 민단에 합류한 이후, 지역 한인회와 민단 활동을 병행하며 한일 교류에 기여하고 있다. 그는 현재 사이타마현의 고마 신사 지역에 테마파크와 민족 박물관 설립을 추진 중이다. 오산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히다카시와 협력하여 한국 문화를 알리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앙과 사회적 헌신
오 회장은 일본에서 신앙을 통해 새로운 삶의 방향을 찾았다며 기독교 문화 전파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2003년 홀리클럽 동경지회를 설립하고, 2010년에는 CBMC 동경지회를 만들어 현재 동일본 연합회로 성장시켰다. 이를 통해 일본 내 기독교인 양성과 지역 교회를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치를 넘어 한국과 일본의 연결고리로
그는 일본에서 장인정신을 배웠다며 “앞으로 50주년, 100주년을 내다보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역사를 중시하는 일본의 기업 문화에서 배운 점을 한국에서도 이어받아 전통을 계승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영석 회장은 “남들이 잠잘 때 더 열심히 일하고, 남들이 놀 때 한 발 더 앞서 나갔다”고 회상하며, 앞으로도 김치를 통해 한국문화를 알리고 새로운 기업 문화를 창조하는 데 힘쓸 것을 다짐했다. 그의 열정과 노력은 일본 내 한인 사회뿐만 아니라 한일 양국의 문화 교류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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