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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재개발로 디지털 인쇄 클러스터 탈바꿈 희망

서울 중구 충무로 인쇄 골목이 재개발을 계기로 새로운 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AI 확산, 무인 프린트 점포 경쟁 등으로 업계가 침체된 가운데, 현장 관계자들은 “구조를 바꿀 재개발만이 살 길”이라고 입을 모은다.

충무로 인쇄 골목은 서울 전체 인쇄소 3,600여 곳 중 약 40%가 밀집한 ‘인쇄 1번지’다. 그러나 지난 20년간 500곳 이상이 폐업했고, AI 기반 디자인 툴과 전자문서 정책 도입으로 전통 인쇄 수요는 더욱 줄어들고 있다.

업주 A는 “AI 툴 덕분에 디자인부터 인쇄 직전까지 스스로 해결하는 고객이 늘어 주문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낡은 건물과 협소한 작업 환경으로는 고성능 디지털 장비 도입이 불가능하다”며 “재개발을 통해 물류·제작·교육을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쇄업 15년차 업주 B는 “무인 프린트 점포가 280곳을 넘어서는 등 소량 인쇄 수요마저 흡수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소량·맞춤형 인쇄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며 “재개발 계획에 공유장비센터와 디지털 R&D 시설이 포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역 상인연합 관계자 C는 “좁은 골목 구조로 물류 차량 진입이 어렵고, 피트된 공간이 많아 디지털 전환에 걸림돌이 된다”며 “복합업무단지 형태의 재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시재생 전문가 D는 “충무로는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지만, 토지 이용 효율이 낮아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개발로 업무·물류·문화가 어우러진 하이브리드 산업단지를 조성하면 인쇄 생태계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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