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스타십 로켓이 9번째 시험 발사에서도 주요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스페이스X는 27일 오후 7시 36분(현지시간, 한국시간 28일 오전 8시 36분) 텍사스주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 로켓을 발사했다. 스타십은 이번 발사에서 처음으로 재사용 추진체(1단 로켓)를 사용해 관심을 모았다.
스타십은 궤도 진입까지는 성공했지만, 슈퍼헤비 추진체가 비행 6분 20초 만에 착륙 연소 중 고장나 파손됐다. 이후 스타십 우주선 역시 발사 30분 후 자세 제어를 상실하고 누출이 발생해 폭발로 끝났다.
이번 발사에서는 차세대 스타링크 위성 모형 8기를 궤도에 배치하는 계획도 있었으나, 탑재체 문이 제대로 열리지 않아 계획을 실행하지 못했다.
스타십은 높이 121m, 지름 9m에 달하며 33개의 랩터 엔진으로 7590톤의 추력을 내는 역대 최대 로켓이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을 달과 화성 탐사에 활용할 계획이지만, 최근 7·8차 발사에서도 각각 진동과 엔진 결함으로 폭발해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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