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안으로 일본을 추월해 세계 4위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인도 정부 산하 국가경제정책기구 니티 아요그 소속 경제학자 아르빈드 비르마니 박사는 26일(현지시간) 현지 PTI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도는 올해 말까지 미국, 중국, 독일에 이어 세계 4위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최근 경제 전망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 비르마니 박사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6.2%로, 명목 GDP는 4조1천870억 달러(약 5천72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비해 일본은 0.6% 성장에 그치며 GDP가 4조1천860억 달러(약 5천726조원)에 머물러 인도가 근소한 차이로 앞설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지난 10년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연평균 약 7%대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해왔다. 2014년 GDP 기준 세계 10위를 기록한 이후 2022년에는 식민 지배국이었던 영국을 넘어 세계 5위로 올라섰고, 올해 일본까지 제칠 전망이다.
다만, 경제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지만 인도의 1인당 국민소득(PCI)은 2025년 기준 2천880달러에 불과해 여전히 세계은행 기준 중·저소득 국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측된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