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압구정 아파트 거래 27건 중 21건이 신고가… 최고 27% 상승
재건축 기대감·입지 프리미엄에 경매시장도 고가 낙찰 줄이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시장이 4월 한 달간 뜨겁게 달아올랐다. 전체 거래의 77.7%가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전통 부촌’의 위세를 다시금 입증했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4월 압구정 아파트 거래는 총 27건(거래 취소 제외)으로, 이 중 21건이 직전 거래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된 신고가로 확인됐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곳은 ‘현대 1·2차’ 전용 161㎡로, 지난달 24일 90억원에 거래되며 직전 거래(65억원) 대비 무려 25억원(약 27%)이 뛰었다. ‘현대 8차’ 전용 111㎡ 역시 직전보다 13억5000만원 오른 56억5000만원에 거래됐고, ‘한양 1차’ 전용 78㎡는 불과 2주 만에 12억5000만원이 상승해 60억원에 손바뀜했다.
초고가 거래도 이어졌다. ‘현대 1·2차’ 전용 198㎡는 지난달 23일 105억원에, ‘신현대 9·11·12차’ 전용 183㎡는 99억5000만원에 각각 거래되며 100억원 안팎의 거래도 속출하고 있다.
이 같은 가격 상승은 한강변 초입지 프리미엄과 재건축 추진에 따른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등 규제에도 불구하고,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살아있다는 분석이다.
압구정 일대 경매시장에서도 고가 낙찰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구현대 6·7차’ 전용 196.7㎡는 감정가 72억원을 크게 웃도는 93억6980만원에 낙찰됐다.
한편, ‘신현대 9·11·12차’를 포함한 압구정2구역(압구정 특별계획구역2)은 오는 6월 시공사 선정 입찰을 앞두고 있으며, 이를 놓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