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한일 경제공동체 구축을 위한 구체적 구상을 가지고 도쿄를 방문한다.
최 회장은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30회 닛케이포럼 ‘아시아의 미래’에 참석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경제 리더들과 만난다. 그는 이번 포럼에서 한일 양국이 자유무역 체제를 기반으로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아시아 전역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국회 미래산업포럼에서 최 회장은 “한국과 일본이 경제공동체 형태로 병합하고, 이를 아세안 국가 등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할 수 있다”며 유럽연합(EU)과 유사한 경제통합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도쿄 포럼에서도 이같은 비전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닛케이포럼의 주요 의제는 ‘자유무역 체제의 흔들림’과 ‘아시아의 협력적 번영’으로 정해졌다. 최근 한국의 정치적 변화와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 속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협력하여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이 핵심 논의가 될 전망이다.
최 회장은 포럼 참석 외에도 일본 정치권 및 재계 주요 인사들과 개별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면담 가능성도 거론되는 등, 민간 차원의 외교적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최 회장의 이번 방일이 경제협력을 넘어 아시아의 새로운 경제 전략을 주도하는 민간 외교의 모범 사례로 자리잡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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