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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크라 광물협정 24일 서명 예고…“젤렌스키 팬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전략적 광물 협정에 대해 오는 24일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 중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는 “나는 그들(우크라이나)이 그 협정을 지킬 것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하며 서명 일정과 기대를 밝혔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해서는 다소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나는 그의 팬은 아니다”라며 “그가 최고로 훌륭한 일을 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측이 광물 협정 관련 의향서(MOI) 체결을 제안했으며, 빠르면 이날 중 서명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협정은 우크라이나의 희귀광물 자원에 대한 미국의 전략적 접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우리는 매우 근접하고 있다”며 휴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으며, 러시아 측의 대응 시한과 관련해서는 “이번 주 중 그들로부터 듣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이 주장한 ‘중국의 러시아 무기 공급 증거’에 대해서는 “그의 발언일 뿐”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한편 트럼프는 이란 핵문제에 대해 “나는 이란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원한다”며,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타격 계획과 관련된 질문에는 “나는 서두르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협상을 통한 해결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두 번째 선택은 이란에 매우 나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일련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외교적 행보에 점차 힘을 싣고 있음을 보여주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와의 협정 체결과 이란 핵 문제 대응이 국제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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