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설립 이후 63년 만에 최초의 여성 상임이사가 탄생했다. 코트라는 김명희 전 아프리카지역본부장을 신임 상임이사이자 혁신성장본부장으로 임명했다고 30일 밝혔다.
김명희 본부장은 1995년 코트라에 입사한 뒤 브뤼셀, 파리 등 유럽 지역과 함께 최근에는 알제, 나이로비, 요하네스버그무역관에서 근무하며 아프리카 지역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중동아프리카학 박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내에서는 대표적인 아프리카 시장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11월 취임한 강경성 사장의 여성 리더 육성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강 사장은 취임 직후 “공공부문에서도 여성 유리천장을 깨야 한다”고 밝히며, 첫 여성 인재경영실장을 비롯해 총무팀장, 조직망지원팀장 등 주요 보직에 여성 간부를 적극 임명해 왔다.
김 본부장은 향후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와 에너지 인프라, 서비스, 정보통신기술(ICT), 소비재, 바이오의료 등 수출 신산업 분야의 해외 마케팅을 총괄하게 된다.
한편, 코트라는 이번 인사에서 이희상 동남아지역본부장을 부사장 겸 경영지원본부장으로, 강상엽 워싱턴DC무역관장을 중소중견기업본부장으로 각각 임명하며 총 3명의 신규 상임이사를 선임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