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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급등에 소형 아파트 청약경쟁률 ‘국평’ 앞질러…처음으로 역전

서울에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처음으로 ‘국민주택형(전용 84㎡)’을 넘어섰다. 급등한 분양가 부담에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소형 면적으로 눈을 돌리면서 청약 시장의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1순위 청약을 접수한 단지 중 전용 60㎡ 이하 타입의 평균 경쟁률은 160.9대 1을 기록했다. 이는 60㎡ 초과~85㎡ 이하 경쟁률(132.7대 1)을 넘어서는 수치다. 연간 기준 서울의 소형주택 청약 경쟁률이 중대형을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도권 전체로 봐도 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두드러졌다. 수도권의 전용 60㎡ 이하 타입의 청약 경쟁률은 38.5대 1로, 다른 면적 대비 2배 이상 높았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급등한 분양가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서울에서 청약홈을 통해 공급된 민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4906만 원으로, 전년(3667만 원) 대비 33%나 상승했다. 이에 따라 같은 단지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형 평형에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사례를 보면 소형 주택의 인기는 더욱 뚜렷하다. 지난해 11월 분양한 서울 노원구 ‘서울원 아이파크’의 전용 60㎡ 이하 타입 1순위 청약 경쟁률은 268.5대 1을 기록했다. 반면 전용 84㎡는 19.3대 1로 경쟁률이 크게 낮았다. 이 단지의 전용 84㎡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높은 14억 1400만 원에 책정됐고, 결국 558가구가 미달돼 무순위 청약까지 진행됐다.

비슷한 사례는 강남권에서도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송파구에서 공급된 ‘잠실 래미안아이파크’의 전용 59㎡ 청약 경쟁률은 422.4대 1을 기록하며 전용 84㎡(249.5대 1)보다 높은 인기를 보였다. 잠실 래미안아이파크의 전용 84㎡ 분양가는 19억 원대로, 전용 59㎡(15억 원)보다 약 4억 원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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