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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석방… 정치권 논란 가열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 52일 만에 석방됐다. 앞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8일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윤 대통령에 대한 석방 지휘서를 서울구치소에 송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판사 지귀연)가 구속 취소 청구를 인용하면서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했다.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이 내려진 지 약 27시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출소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불법을 바로잡아준 중앙지법 재판부의 용기와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국민들, 그리고 미래세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며 “저의 구속에 항의하며 목숨을 끊으셨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진심으로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 대통령은 자신과 관련해 수감된 인사들의 석방을 촉구하며 “저의 구속과 관련해 수감돼있는 분들도 계신다. 조속히 석방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을 언급하며 “공직자로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다가 고초를 겪고 계신 분들도 있다. 조속한 석방과 건강을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단식투쟁을 하고 있는 인사들에게도 “뜻을 충분히 알리신 만큼 이제 멈춰주시면 좋겠다”며 건강을 염려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40분께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지지자들에게 인사한 후 한남동 관저로 이동했다. 지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윤석열이 이겼다”, “대통령님이 집에 오신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일부는 눈물을 흘리며 환호하기도 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의 석방을 두고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사법부의 정치적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측은 “검찰이 내란 수괴 윤석열을 석방했다”고 비판하며 “내란 수괴의 졸개를 자처한 검찰이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기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현명한 결정”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헌법재판소를 향해 “법원이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은 만큼 헌재의 평의 역시 원점에서 다시 검토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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