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에서 손쉽게 정자의 움직임과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정자 관찰 키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은 2만 원 내외로, 병원 검진보다 저렴하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된다.
정자 관찰 키트는 투명판, 스틱, 고배율 렌즈로 구성되며, 사용법도 간단하다. 정액을 채취해 투명판에 올린 후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에 500~600배 확대 렌즈를 부착해 촬영하면 정자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이 과연 정확한 검사로 인정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정자 관찰 키트가 정자의 유무와 대략적인 운동성을 확인하는 데에는 유용하지만, 병원 검진을 대체할 수는 없다고 지적한다. 병원에서는 정액의 양, 정자 수, 기형 정자의 비율, 임신 가능 정자의 수 등을 정밀 분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난임 고민이 있거나 생식기 질환을 앓은 적이 있는 남성들은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편, 건강한 정자를 유지하려면 금연과 금주가 필수이며, 규칙적인 운동과 비타민, 엽산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 섭취가 도움이 된다. 특히 정자 건강을 위해 당근 섭취가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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