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국은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겹친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선포와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시작된 탄핵 정국은 국내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2기 출범과 맞물려 불확실성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정치적 불안정으로 인해 원/달러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인 1,480원을 넘어섰고, 이는 수출 중심의 한국 기업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환율 상승으로 인한 원자재 비용 증가와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수입품에 10~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공약을 실행할 경우, 한국의 반도체·자동차·가전 등 주요 산업 분야는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정치권에서는 1987년 민주화 이후 형성된 ‘87체제’가 종식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통령 직선제와 양당제 중심으로 유지돼온 기존 정치 질서는 이번 탄핵 정국을 계기로 근본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기존 여야의 대립 구도가 무너지고, 군소 정당과 신진 세력의 부상이 두드러지면서 새로운 정치 질서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통령제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권력구조 개편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분권형 개헌, 의회 중심제 도입, 대통령 권한 축소 등의 방안이 거론되면서 87체제 이후 유지돼온 권력구조에 대한 변화 요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여기에 청년 세대와 노동계층을 중심으로 정치 개혁 요구가 높아지면서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불신도 커지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탄핵 정국이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한국 사회 전반에 걸친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제와 외교, 정치 개혁 방향에 따라 한국의 정치 질서는 새로운 형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2025년은 87체제의 종식과 함께 한국 정치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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