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 취임 직후 측근을 위한 자리를 만들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도지사협의회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홍보부서를 기존 행정국 산하에서 사무총장-차장 직속의 홍보실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유 시장이 회장 취임과 동시에 특정인을 위한 자리를 만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도지사협은 지난 2월 7일 홍보실장 공개 채용을 공고하고 15일 접수를 마감했다. 이후 17일 발표된 서류전형 합격자는 단 2명. 그중 한 명은 유 시장의 전 비서실장인 고주룡 씨였다. 만약 나머지 지원자인 A씨가 면접을 포기하면, 고 씨가 자동 합격하는 구조다.
공공기관 채용에서는 공정성을 위해 서류전형 합격자를 2배수 이상으로 선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 채용에서는 경쟁이 사실상 배제됐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측근 기용 논란도 거세지고 있다. 고 씨는 공모 직전 인천시 비서실장에서 사퇴했으며, 그의 후임으로는 김종필 전 인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내정됐다. 김 씨는 2014년 민선 6기 남동구청장 인수위원장을 맡고, 이후 남동구 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을 거쳐 2022년 유정복 시장 선거대책위에서 활동한 핵심 측근이다.
유 시장은 과거 민선 6기 시절에도 선거캠프 출신 인사들을 시정 핵심 보직에 배치하며 ‘측근 챙기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 민선 8기에서도 유사한 인사 패턴이 반복되면서 비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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