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광주에서 개최된 ‘강리도 지도포럼’ 참석자들이 광주 고려인 마을을 찾아 고려인 동포들의 삶과 문화를 돌아봤다. 이번 포럼에는 김선흥 ‘1402 강리도’ 저자이자 전 중국 칭다오 총영사, 양보경 전 성신여대 총장, 김현명 전 이라크 대사, 한상권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장, 김순흥 광주대 명예교수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먼저 고려인문화관을 방문해, 1만 2천 점의 희귀 자료를 통해 고려인 선조들의 잊혀진 역사를 되짚었다. 고려인들이 일제강점기 조국 독립을 위해 연해주에 정착하게 된 과정과 그들이 간직해 온 독특한 문화유산을 살펴보며, 한민족의 고난 속에서 이루어진 역사적 여정을 되돌아보았다.
이어 고려인종합지원센터, 문빅토르미술관, 고려방송(FM 93.5Mhz) 등 마을 내 다양한 기관을 탐방하며 운영 현황을 청취했다. 특히 세계 50만 명의 고려인 동포를 연결하는 고려방송의 역할을 통해 고려인 간의 연대가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도 확인했다.
탐방을 마친 후, 참석자들은 고려인 마을 특화거리로 이동해 중앙아시아 음식 문화를 체험했다. 참석자들은 고려인 동포들이 전승해 온 전통 음식을 맛보며, 중앙아시아에서 살아온 고려인들의 생활과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려인 특유의 요리법과 재료를 사용한 음식들은 참석자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했다.
한편, 강리도(혼일강리도)는 1402년 조선 태종 2년에 제작된 세계지도로, 동서양의 지리 정보를 담아낸 중요한 역사적 유산이다. 특히 아프리카 대륙까지 정확히 묘사한 이 지도는 한글과 함께 우리 문화의 자랑스러운 보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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