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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의 여민정신, 시민 손으로 재현된 ‘수원화성문화제’

230년 전 정조의 발자취를 따라 ‘여민동락(與民同樂)’ 정신을 되새긴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가 막을 내렸다. 수원특례시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8일간 열린 이번 축제가 “시민 연대와 참여로 완성된 역사 재현축제”였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새빛팔달’이었다. 시는 행사를 기존 3일에서 8일로 확대하고 무대를 수원화성 전역으로 확장해 관람 시간과 참여도를 크게 높였다. 대표 공연으로는 수상 퍼포먼스 ‘선유몽’, 봉수당 진찬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진찬’, 야간 군사훈련을 재현한 ‘수원판타지-야조’ 등이 큰 호응을 얻었다.

행궁광장에서는 초대형 종이 구조물 퍼포먼스 ‘시민의 위대한 건축, 팔달’이 펼쳐졌고, ‘가마레이스’, ‘양로연’, ‘축성 놀이터’, ‘시민도화서’, ‘별시날’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진행됐다. 전통문화관 일대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글로벌빌리지’가 마련돼 복식 체험, ‘한복한컷’ 포토존, 우리술 클래스 ‘주랑주랑’ 등이 인기를 끌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폐막 무대에서 “정조대왕이 8일간 걸었던 길을 시민들이 함께 걸으며 역사와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긴 축제였다”며 “수원화성문화제는 시민의 연대와 참여가 만들어낸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 수원·화성·안양시와 서울 종로·용산구 등은 매년 10월 정조대왕의 능행차를 재현하고 있다. 정조는 1789년 부친 사도세자의 묘를 융릉으로 옮긴 뒤 매년 창덕궁에서 출발해 한강을 건너 수원 화성행궁에 머물며 정사를 돌보는 능행차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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