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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보다…오늘은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 115주년

오늘(14일)은 밸런타인데이로 많은 사람이 초콜릿을 주고받으며 사랑을 나누는 날이지만, 동시에 안중근 의사가 사형 선고를 받은 지 115년이 되는 날이다. 이날을 맞아 국내외에서 독립운동 유적지에 대한 관심과 보존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 기리는 안중근 의사의 정신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 다음 달 31일까지 ‘안중근 서(書)’ 특별전을 진행 중이다. 이 전시는 안 의사가 순국을 앞두고 남긴 글씨들을 중심으로, 그의 신념과 정신을 조명하는 자리다.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는 ‘안중근공원’이 조성돼 있으며, 지난 2009년 하얼빈에서 기증받은 안 의사의 동상을 세우면서 조성되었다. 이곳에서는 매년 안중근 의사의 추모제와 의거 기념 행사가 열린다.

남양주의 역사체험관 ‘리멤버 1910’은 단순한 기념 공간을 넘어 독립운동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온라인 3D 체험 콘텐츠를 통해 뤼순 감옥의 수감실을 만나볼 수도 있다. 수감실 내부에는 안 의사가 미완성으로 남긴 ‘동양평화론’과 자서전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국가안위노심초사(國家安危勞心焦思)’라는 족자가 걸려 있어 안중근 의사의 애국심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다.

이곳에서는 무료 모의법정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친일파, 검사, 재판관 등의 역할을 맡아 재판을 직접 진행하며 역사적 사건을 더욱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박희경 도슨트 회장은 “아이들이 재판관이 되어 친일파에게 ‘무기징역 천년’을 선고하거나, 검사 역할을 맡은 학생들이 ‘피고인을 한 대 때리고 싶었다’고 말하는 등 감정이입이 크다”며 “우리는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그들의 정신을 잊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에도 지속적인 관심 필요

해외에 남아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보호도 요구된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 하얼빈에 위치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의 한국어 전시 설명문에 많은 오류가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5년 전에도 현지 직원에게 문제를 제기했지만 여전히 고쳐지지 않았다”며, “한국 정부가 중국 측에 항의하고 개선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해외에 남아 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의 보존 상태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라며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방문이 독립운동 유적지를 보존하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오늘은 단순한 연인들의 기념일이 아니라,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한 애국지사의 희생을 기억하는 날이기도 하다.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기리고, 독립운동 유적지의 보존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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