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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이재명, 비명계에 손 내밀며 ‘통합’ 시도…진정성은 의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비이재명(비명)계 주요 인사들과 릴레이 회동에 나선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시작으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까지 차례로 만나며 내부 결속을 다지는 모습이다. 당내 분열을 해소하고 ‘통합’을 앞세운 행보로 보이지만, 이를 두고 진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비명계와 연쇄 회동…김경수와 단독 면담

12일 민주당은 “이 대표가 13일 오후 4시 30분 국회에서 김경수 전 지사를 만난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이 대표의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배석자 없이 단둘이 대화를 나눈다. 김 전 지사는 친문(親文)계의 대표적 인물로, 이 대표와는 잠재적인 대권 경쟁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은 인물이다.

김 전 지사는 복권 후 당에 복귀하면서도 이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그는 복당 직후 CBS 인터뷰에서 “비명계 출당 인사들에 대한 사과와 복당,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폄훼 발언 사과 및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이 대표와의 만남에서 이 같은 요구가 어떻게 조율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임종석·김부겸까지 만난다…‘통합’ 행보 시동?

이 대표는 조만간 임종석 전 실장과 김부겸 전 총리도 만날 예정이다. 임 전 실장은 지난해 총선 공천 과정에서 이 대표 측과 갈등을 빚으며 사실상 당에서 배제된 인물이다. 그는 12일 SNS를 통해 “다양성과 비판을 허락하지 않는 팬덤정치는 민주주의의 매우 위험한 적”이라며 이 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 대표와의 만남이 성사될 경우, 표면적인 화합을 넘어 실질적인 관계 회복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김부겸 전 총리는 중도적 성향으로 계파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해왔으나, 이 대표 체제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다. 이 대표는 김 전 총리와의 만남을 통해 비명계를 포용하는 ‘통합 리더십’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 앞둔 ‘통합 선대위’ 포석?

이 대표는 최근 유튜브 방송에서 “대선에서 진 것에 대한 제일 큰 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대선 패배의 책임론을 수습하는 모습도 보였다. 비명계 인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내부 갈등을 완화하고, 차기 대선을 대비한 ‘통합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가능성을 열어두는 분위기다. 그는 “비명계 주자들에게 역할을 찾아줄 것”이라며 당내 균형을 맞추려는 의지를 보였지만, 실질적인 권한 분배가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진정성 있는 ‘통합’인가, 위기 모면용 제스처인가

이 대표의 행보는 표면적으로는 당내 화합을 위한 ‘통합 정치’로 읽힌다. 그러나 실제로는 자신의 리더십에 대한 반발을 무마하고, 비명계의 반발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김경수, 임종석, 김부겸 등 비명계 주요 인사들을 만난다고 해서 곧바로 내부 갈등이 해소되지는 않는다. 당내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변화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이번 행보도 결국 ‘위기 모면용 제스처’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이재명 대표가 보여줄 ‘통합’의 실체는 과연 무엇일까? 비명계를 포용하는 진정성 있는 변화인지, 아니면 자신의 정치적 생존을 위한 일시적 행보일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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