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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우클릭’ 이재명에 “기업 뒤통수 후려치고 반창고 붙이나”

국민의힘이 최근 친시장적 정책을 예고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의 조변석개(朝變夕改) 행보에 민주당 지지자조차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지적했다.

권 위원장은 “불과 2주 전 민주당이 발표한 10대 입법 과제에는 반기업적 법안이 즐비했다”며 “기업 합병·분할 과정 노조 선통보, 기업 간 계약사항 공개 의무화, 국회의 기업 영업기밀 요구 등을 포함한 반시장 법안이 대거 포함돼 있었다. 그런데 느닷없이 친기업을 외친다고 누가 믿겠느냐”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가 AI(인공지능)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 “여야가 합의한 조세 개편 논의를 중단한 것도 민주당과 이 대표”라며 “정치인 이재명의 신뢰 자본은 이미 바닥이 났다”고 꼬집었다. 이어 “진심이라면 2월 임시국회에서 반도체특별법, 첨단에너지 3법을 최우선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 대표가 AI 추경이 필요하다면서도 반도체특별법 제정에는 반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연구인력의 주 52시간 근로 예외 조항을 특별법에 반영하자는 주장에 대해 “근로기준법 논의로 미루자는 것은 모순된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중국의 AI 연구개발 인력이 주 52시간 근로를 지켰는지 물어보라”며 “이 대표가 반도체특별법 통과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실용주의적 정책 기조를 강조하며 기본소득 정책 폐지를 검토하는 등 ‘우클릭’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AI 추경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이날 당내 반도체특별법 토론회를 주재하며 관련 사안에 대한 전향적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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