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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매립장에 5천억 투입…‘오페라하우스’ 건립 두고 예산 확보난

울산시가 도심 쓰레기매립장을 세계적인 공연장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밝혔다. 건립 사업비만 5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예산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울산시는 원래 태화강 위에 공연장을 세우겠다고 공약했으나, 우려가 잇따르자 장소를 ‘삼산매립장’으로 바꿨다. 삼산매립장은 1970년대 국가공단 주변 완충녹지로 지정된 뒤 1981년부터 1989년까지 생활쓰레기를 묻었던 곳이다. 12만610㎡ 부지에 매립이 종료된 지 오래돼 사용 제한이 풀린 상태다.

시는 여기서 12만610㎡ 중 1만5천㎡를 건축 면적으로, 연면적 5만㎡, 지상 5층 규모의 공연장을 지을 계획이다. 2,500석과 1,00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 두 곳, 총 3,500석 규모가 목표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2,700석)보다 큰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울산시는 2025년 1월 중 국내외 저명 건축가를 대상으로 디자인 공모를 진행한다. 2026년부터 실시설계와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밟아 2028년 완공이 목표다. 그러나 총사업비가 5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돼 시 예산 10%에 육박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시는 ‘국제정원박람회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통해 국비를 확보한다는 구상이지만, 최근 정치 상황 등으로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역 기업체가 투자하는 방식의 민간자본 유치 등 대안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여러 방법을 동원해 예산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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